농림부 배추 5만t 산지폐기키로

농림부는 폭락한 배추의 가격안정을 위해 내년 3월10일까지 배추 5만t을 수매해 산지 폐기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농림부는 앞서 농협에 채소수급안정사업자금을 지원, 계약재배 배추 1만3천t을 수매해 폐기토록 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등으로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음에 따라 배추값 지지에 나섰다.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배추 상품 5t 한트럭에 평년에는 210만원까지 거래되던 것이 11월에는 136만원까지 떨어진데 이어 19일 현재 108만원으로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모두 30억원의 농수산물가격안정기금을 들여 계약재배 농가의 비계약 물량에 대해서도 최저보장가격인 5t당 27만5천원에 수매해 산지에서 폐기처분할 계획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모두 6만3천t의 정부·농협 수매를 실시하게 되면 전체 가을배추, 월동배추 잔량의 14%가 시장에서 줄어들게 되기 때문에 배추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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