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에 착수, 앞으로 주택건설 분야에서 이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주택공사(사장 오시덕)는 22일 건교부 및 주택공사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시 서탄면 오산 에어베어스내 오산 외인임대주택단지에서 리모델링 시범사업 기공식을 가졌다.
오산 외임 임대주택단지는 주공이 지난 80년 2월 준공한 4∼6층 6개동으로 건설된 복도형 주택단지로 주공은 18억8천만원을 투입 이중 1개동 48가구에 대해 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건물 내외부 개보수, 사용성능개선, 시설물 보완공사와 가구통합공사 등을 시신축공사비의 56% 수준인 평당 110만원이 소요되며 오는 5월 준공예정이다.
주공은 이번 오산 임대주택의 성과분석을 토대로 관련 리모델링 제도가 마련되는 대로 내년 하반기중 민간아파트 단지 가운데 1개 단지를 공모,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한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리모델링은 기존의 건물골조를 유지하면서 시설물의 노후화를 억제하고 기능을 향상시켜 건물의 물리적·사회적 수명을 연장하는 일체의 활동으로 건물의 신축, 재건축과 구별되며 기존 건물의 유지·보수, 증·개축, 대수선 등을 포함하는 넓은 개념이다.
/염계택기자 ktye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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