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 창업 올해 사상 최대 기록

무역업 창업이 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1∼11월중 새로 무역업체 고유번호를 부여한 건수는 모두 2만5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9천653건보다 4.8% 증가했다.

이 수치는 특히 무역업 창업자가 가장 많았던 해인 작년 1년간의 고유번호 부여건수(2만581건)를 이미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11월말 현재 무역업체수는 9만9천793개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무역업 신규 신고건수는 지난 95년 1만2천920건, 96년 1만4천200건, 97년 1만4천876건, 98년 1만8천154건 등이다.

무협 관계자는 “무역업 창업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97년부터 무역업이 등록제에서 신고제로 변경된데 이어 올 1월부터는 신고제마저 폐지돼 설립절차가 간소화된데다 IMF체제이후 개인창업 열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역업 신규 신고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과 동시에 올들어 휴폐업 등으로 취소된 건수도 1만2천730건에 달해 창업만큼이나 문을 닫는 경우도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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