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단의 해외전지훈련이 10년만에 취소될 전망이다.
선수협의회가 1월 한달간 합동훈련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8개 구단 단장들은 4일 밤 유성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17일까지 ‘선수협 파동’이 해결되지 않으면 해외전지훈련을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8개 구단은 이달 하순부터 기후가 따뜻한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 하와이, 일본 오키나와 등지에서 한달 가량의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었지만 단장들은 사태 해결이 지연될 경우 현실적으로 구장 사용 및 호텔 숙박 계약, 장비 구입 등 사전 준비를 할 여유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 프로야구 각팀은 추운 날씨로 훈련에 부적합한 국내를 피해 출범 이듬 해인 83년부터 해외전지훈련을 실시해 왔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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