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요기관들의 올해 건설투자 전망치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어 건설업계가 경영전략을 수립하는데 애로를 겪고 있다.
민간연구소와 국책연구원 등 10개 주요기관의 경제전망자료에 따르면 일부는 건설투자가 올해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일부는 9%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는 등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국토연구원의 경우 건설투자는 비주거용 건물과 토목부문의 침체가 이어져 지난해 보다 1.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현대경제연구원은 9.6%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두 연구기관의 전망치 차이가 11%에 달하고 있다.
민간연구기관들 사이에도 시각차가 뚜렷하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높은 주택보급률과 난개발 억제정책 등의 여파로 1.2%의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LG경제연구소는 3.6%로 전망, 2.4%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전망치와 비교하면 8.4%포인트와 6%포인트가 각각 차이가 나고 있다.
건설전문기관간에도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데 건설산업연구원은 2.2% 증가로 내다봐 1.4% 감소를 예상한 국토연구원과 3.6%포인트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2.2%로 내다보고 있으며 산업연구원은 이와비슷한 2%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보다 높은 5.5%의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과 산업은행은 3.5%와 3%가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 비슷한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연구기관의 전망자료를 참고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데 올해의 경우 연구기관별로 차이가 심해 혼선을 빚고 있다”며 “변수에 따른 변화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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