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업체간의 치열한 판촉경쟁으로 도내 백화점과 할인점 등 유통업체마다 올 설 기업체 및 단체 등의 단체주문을 받아 선물용품을 대량판매하는 특수판매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내 대부분의 기업체 및 단체 등이 경기불황으로 오는 24일 설을 앞두고 선물구입이 예년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대금을 받지못할 기업에 대한 특판을 자제, 매출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12일부터 본격적으로 매장에 설선물을 선보일 예정으로 지난해에는 갈비 등 10만원대가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엔 매출주력품목가격대가 5만원대이하로 낮아지면서 매출실적이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지난해 설 특판의 경우 39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이번 설에는 예년 수준을 밑돌거나 지난해 수준에 머물것으로 예상,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과 영통점도 일찌감치 설선물 특판을 위해 각각 기업체에 1천장이상의 DM 등을 발송해 주문을 받고 있으며 3만∼5만대의 가공식품류 등 중저가위주의 선물용품판촉에 나서고 있다.
LG백화점 구리점도 지난해 조기 및 갈비 등 10만원대 고가위주의 판매전략을 바꿔 올해엔 3만∼5만원대위주의 생활용품 등 실속형 판촉에 주력하면서 특판수요 일으키기에 애를 쓰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인천점은 각 기업체마다 전화 및 방문을 통해 특판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대우자동차 법정관리 등의 여파로 예년에 비해 절반정도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5만원대이하의 중저가 위주의 판매에 주력할 계획이다.
킴스클럽 수원점 관계자는 “기업들이 긴축재정에 나서 선물구입을 대폭 줄이거나 아예 취소하는 사례가 급증한데다 할인점 등 유통업체간의 치열한 판촉경쟁으로 특판경기는 어느때보다 썰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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