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민태 일 정복위해 출국

‘한국최고의 투수’ 정민태(32·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일본 열도 정복의 꿈을 안고 14일 오전 출국했다.

이날 출국한 정민태는 15일 요미우리구단 사무실에서 입단식을 갖고 다음달 1일 팀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 개인 훈련을 한다.

출국장을 나가기전 정민태는 “충분하게 준비했다”며 “반드시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해 10∼15승 정도를 얻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정민태는 국내에서 받았던 ‘최고’라는 평가를 일본에서도 얻기 위해서는 힘겨운 한해를 보내야 할 전망이다.

정민태는 후배들이지만 먼저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은 정민철(28), 조성민(28) 등과 치열한 1군 진입 경쟁을 펼쳐야 하며 이들외에 미국 메이저리그와 트리플 A에서 마무리 투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군에 진입하더라도 메이, 구도, 다카하시, 우에하라, 사이토 등과 함께 선발로테이션에 들기 위해서는 시즌 초반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해야만 한다.

정민태가 지난 9일 먼저 일본으로 먼저 떠난 구대성(32·오릭스 블루웨이브)과 함께 일본 열도에서 다시 한국 야구 열풍을 불러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