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에는 마음과 마음을 따듯하게 이어주는 우편주문판매를 이용하세요’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시간이 없거나 경제적인 부담때문에 친지들에게 마땅한 선물을 고르지 못했다면 우체국의 우편주문판매제를 활용하는 것이 유익하다.
우편주문판매 상품은 농산품, 수산품, 수공예품 및 공산품, 민속주 등 3천182종에 이르며 전국 3천여개의 우체국이 생산자를 직접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배달해줌으로써 유통마진을 최대한 줄여 소비자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특히 고향 특산품을 팔아준다면 모처럼 ‘고향사랑을’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우편주문판매제도 이용방법 및 추천상품 등에 대해 알아본다.
◇우편 주문판매 장점
상품 구매에서 발송까지 ‘원 스톱(One Stop)’으로 해결되는 점이 우편주문판매제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백화점이나 전문매장의 배달 서비스는 대부분 도시지역에 한정돼 있는 반면, 우편주문판매는 냉동식품 등 일부제품을 제외하면 산간오지나 낙도까지 전국 어디든 배달이 된다.
8도 특산품을 비롯해 3천182종의 각종 농·수·수공예·공산품 등을 갖추고 있는 등가격도 6천원부터 60만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큰 장점이다.
군단위 우체국과 각 지방체신청의 추천을 받아 농림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와 소비자단체 관계자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엄선한 제품들만 취급, 품질의 우수성이 인정되고 있다.
특히 중간유통과정없이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가격도 일반매장에 비해 휠씬 저렴하다.
◇상품주문 방법
▲우체국 방문 주문
우선 가까운 우체국을 찾아 우편주문판매접수창구에 비치된 상품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서를 작성, 신청하면 된다.
카탈로그에는 포장된 완제품은 물론 겉과 속의 내용물 사진이 실려 있어 상품선택에 도움이 된다.
카탈로그에 기재된 상품가격은 우송료가 포함된 것이므로 별도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주문서를 작성할때 배달이 신속하고 정확히 이뤄질 수 있도록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전화번호를 정확히 기재해야 한다.
▲전화주문
우체국 예금통장을 갖고 있을때는 전화로도 주문할 수 있으며 1회 10만원까지 가능하며 별도로 전화주문약정을 맺으면 10만원이상도 주문이 가능하다.
전화주문때에는 판매상품을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자주 이용할 고객이라면 카탈로그를 사전에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인터넷 쇼핑몰
우체국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e POST(www.epost.go.kr)’를 접속하면 인삼과 홍삼, 김, 한과, 한우, 해산물 세트 등 전국에서 생산되는 농어촌 특산물을 주문할 수 있다.
주문된 물품은 전국 우체국을 통해 수집된뒤 우편배달부가 택배한다.
구매대금은 구매신청 즉시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우체국과 시중은행을 통해 온라인으로 입금하면 된다.
인터넷 쇼핑몰 회원으로 가입하면 구매실적에 따라 포인트를 누적해 일정점수가 되면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이밖에 주소록관리도 해줘 구매신청을 할때마다 일일이 받을 사람의 주소와 연락처를 적어 넣는 불편을 덜 수 있다.
◇배달기간 및 상품교환
주문신청후 2∼3일후 상품을 받아볼 수 있으나 연말 연시, 추석 등 명절에는 이용이 급증해 배달이 지연되므로 1주일 정도 여유를 두고 신청하는 것이 좋다.
상품이 도착한후 10일 이내에 배달우체국에 교환반품을 신청할 수 있으며 한번 사용한 식품류는 교환이 불가능하다.
◇추천우수 및 인기상품
▲상주감마을 곶감
상주경천대아리랑관광농원에서 상주우체국을 통해 공급하는 상주경천대곶감은 씨알이 적고 알이 굵으며 당도가 높은데다 자연건조해 제품을 선별 출하하고 있다.
가격은 3만3천∼5만2천원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천동 깐호두
깨끗한 물과 맑은 공기속에서 자란 호두로 맛과 향이 뛰어나다.
구천동호두가공식품이 무풍우체국을 통해 공급하며 가격은 2만2천∼4만4천원이다.
▲지리산 벌꿀
수많은 자생약초의 밀월식물에서 채취한 지리산 자연벌꿀은 산청우체국을 통해 공급되며 중량에 따라 1만5천∼3만7천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강화 고려수삼
천혜의 청정토양에서 재배된 다년근 인삼으로 육질이 단단하고 향이 우수한 강화인삼은 종자선택에서부터 질좋은 묘삼을 선별 이식 재배해 품질이 우수하다.
고려인삼영농조합센터가 강화우체국을 통해 공급하며 가격대는 3만2천∼7만7천원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수원우체국 이진옥 마케팅 팀장은 “우편주문판매의 경우 생산자에겐 판로개척의 혜택을 주고 소비자에겐 값이 저렴하고 질좋은 상품을 제공해 매년 20∼30%이상의 매출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라며 “올 설에도 주문이 쇄도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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