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 경기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 대주주 불법대출 여파 등으로 자금이탈이 가속화됐던 비은행권의 수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이 발표한 11월중 경기지역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은행권 여신은 5천986억원으로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월(7천112억원)에 비해 1천126억원이 감소하는 등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은행권 수신도 상호신용금고 등 비은행권의 자금 유입으로 저축성예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데 힘입어 3천505억원이 증가했으나 부가세납부 등으로 늘어났던 요구불예금이 감소함에 따라 전월(7천459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비은행권 수신은 서울·인천지역 일부 상호신용금고(동방·대신·정우금고)의 영업정지 및 리젠트종금의 MCI코리아에 대한 불법대출 사건 여파로 전월(1천582억원)의 증가세에서 무려 2천463억원으로 줄어드는등 감소세로 반전됐다.
여신은 자금이탈 현상이 빚어졌던 상호신용금고와 종합금융회사를 제외하고는 고른 호조를 보여 245억원이 증가, 전월(246억원)수준을 유지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