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재테크]2001년 주식시장 출발 상쾌

2001년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은 그 출발이 상쾌했다.

특히 2000년 12월2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7%에서 최근 5.8%로 급락했다.

그 원인으로는 첫째 미국의 금리인하다. 미국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단행이 한국시장을 포함하는 이머징마켓에서 외국자본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이유다.

둘째, 미국의 금리인하단행은 한국은행의 콜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세째, 지난 2∼3년전부터 불어온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 증가로 자금운용자들을 극단적인 국채선호로 이어져 지속적인 매매로 이어지고 있다.

네째, 국고채 바이백이다. 국고채 바이백은 지표금리를 하락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채권시장의 수익률곡선을 살펴보면 기간프리미엄은 없어지고 대신 신용스프래드는 확대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장단기 금리차이가 좁아져 만기 1년물과 10년물 사이의 스프래드도 60bp이하로 떨어진 상황이다. 안전자산인 국채, 통안채, 예보채 등의 신용스프래드는 좁아진 반면 회사채의 금리차이는 지속적으로 확대 되었다.

이제는 안전자산의 수익률은 충분히 하락했고 서서히 회사채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할 시기다. 자산운용을 안전성 위주에서 한계를 느껴 수익성 측면을 배제할 수 없게 돼 주식시장과 회사채시장으로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이미 회사채시장에서는 조심스러운 변화가 일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지난해 실시한 채권시가평가제도가 정착 되어가고 있어 투신상품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금년 들어 투신권 전체적으로 지난 10일기준으로 3조8천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었다.

국고채 5%대의 진입은 모내기철 천수답논에 골고루 비가 내려 풍년을 기약하듯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연쇄반응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경배 제일투신증권 수원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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