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농민위한 연구 제대로 않해

경기도 농업기술원이 농민들의 애로사항 발굴과 이에 따른 기술 연구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도 농업기술원에 대한 경영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농업기술원은 중앙에서 지정하는 연구 과제 등 학술 연구에 치중할뿐 농민들이 영농상 겪고 있는 애로사항 발굴과 이에 따른 새로운 기술 연구조차 최근 2년간 거의 하지 않았다.

또 지난 95년 농업기술개발·보급 중장기 발전 계획을 수립한 뒤 매년 수정 보완을 하고 있으나 농업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치 못하는 등 타당성이 결여됐다.

실제 도내 쌀생산 단수(kg/10a)는 지난 99년 502kg, 지난해 479kg이고 농림부도 평균단수를 480∼495kg으로 산정하고 있는데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2004년도 목표 단수를 480kg으로 설정하는 등 체계적인 농업 발전 계획을 수립치 못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인력을 대상으로 농업 현장에서 필요한 연구개발 과제를 의무적으로 배정토록 하는 등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도 관계자는 “농업은 공익적 기능이 있는 국가기간산업인 만큼 농업기술원은 농업인들이 영농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 발굴에 힘써야 한다”며 “이번 평가 결과에 근거해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대책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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