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역 외화예금 동향

수원지역 금융기관에 예치된 거주자외화예금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환율상승으로 인한 환차익 기대심리가 확산되면서 개인 및 기업들의 저축수단인 외화정기예금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수원지역 은행 등 금융기관에 예치된 거주자 외화예금은 5천500만달러(미국)로 99년 4천200만달러보다 1천3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 종류별 수신추이를 보면 일반 서민 및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정기예금은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익 기대심리로 인해 2천700만달러를 기록, 99년에 비해 1천500만달러나 증가했다.

반면 경기불황 여파로 기업의 대외거래 결제계정인 외화당좌예금과 외화보통예금 등 요구불예금은 99년에 비해 200만달러가 감소한 2천800만달러의 수신고를 보였다.

이처럼 외화예금이 증가한 것은 최근 환율상승으로 일반국민들의 외화보유 선호도가 높아진데다 기업들이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수출대금 등을 외화로 보유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외화예금의 수신금리는 해외금리 상승 및 국내금리 하락으로 내외금리차가 축소됨에 따라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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