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신탁 부도여파로 부동산신탁업체들이 경기·인천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테마상가와 아파트 단지내 일반상가분양 등이 크게 위축, 된서리를 맞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경기·인천지역 대부분의 상가분양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한부신 부도여파로 부동산신탁사에 대한 상가분양자들의 불신감이 고조, 이들 업체가 위탁시행 또는 분양하고 있는 상가에 대한 투자 안정성 여부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신규 분양문의는 거의 끊긴 상태다.
지난해 10월부터 수원에서 H신탁이 시행하고 있는 한 패션몰의 경우 분양률이 10∼20%수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한부신 부도이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 분양 계약자들이 신탁사 부도 우려 및 투자안정성 등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K신탁이 사업시행을 하고 분양에 들어간 쇼핑몰은 현재 40%의 분양률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규분양문의가 거의 끊기면서 분양계약이 전무한 상태로 투자자들의 신뢰회복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처럼 한부신 부도여파로 부동산 신탁업체들의 추진하고 있는 상가분양사업이 신뢰를 잃으면서 그나마 분양문의가 꾸준히 이어졌던 용인 수지읍 S·L아파트단지내 상가를 비롯 도내 대부분 상가분양 문의마저 끊겨 침체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분양대행업체인 S사 김모씨(42)는 “경기위축 등으로 가뜩이나 상가분양이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한부신부도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자들 만큼이나 분양대행사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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