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우자동차 부도 이후 침체에 빠져있는 도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활로를 열어주기 위해 일본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도는 오는 4월 8일부터 13일간 일본 오사카의 다이하쓰, 나고야의 도요타, 오카자키의 미쓰비시, 도치기의 혼다 등 4개 지역 완성차 업체 전시장에서 자동차부품 로드쇼를 갖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로드쇼에는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와 애프터서비스시장 진출 희망업체, 합작투자 희망업체 등을 중심으로 도내 20개 안팎의 업체를 시장개척단으로 구성해 파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로드쇼는 현대자동차의 협조를 받아 기획되고 있다”며 “구매, 기술제휴, 합작투자 등 전반에 걸쳐 상담을 병행하는 순회전시와 수출환경설명회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4개 완성차 업체 전시장에서 개최할 전시·상담회에는 현지 유력 바이어와 주재상사원 등이 초청되며 이와 별도로 도쿄와 나고야에서 2차례에 걸친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수출환경설명회도 있을 예정이다.
도는 이번 로드쇼에 참가하는 업체에 대해 전시·상담장 임차료와 전시품 발송비, 통역료 등을 전액 지원하고 바이어 섭외와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계약성사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소 부품업체들의 비용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출장비와 상품소개서 제작비용의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 시장개척단에 참가를 희망하는 도내 자동차 부품업체는 오는 15일까지 신청서와 함께 관련서류를 내야 한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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