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국민주택 기금의 대출 이자율이 크게 내리고 운용 방식도 대폭 바뀐다.
건설교통부는 최근 시중 금리가 떨어지고 부동산 시장의 여건이 바뀌어 시중 은행들이 국민주택기금보다 더 낮은 금리로 제공하는 전세자금이나 주택구입 자금 지원 부문은 폐지하거나 줄이되 저소득층의 주택 임대료 지원이나 소형 임대 주택 지원 분야의 비중을 높이는 등 전면적인 개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연리 8∼9%인 대출 금리도 3∼4% 포인트 낮춰 기금 조성 당시 시중 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정한다는 원칙을 지킬 방침이다.
건교부는 내달중 기금 개편안을 마련, 기획예산처 등 관계 부처협의를 거쳐 확정한 다음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며 올해 기금을 토대로 마련된 사업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한편 국민주택기금은 서민의 주택 구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1년 조성된 것으로 기금 규모는 47조8천391억원으로 이중 18조5천688억원이 주택 건설사업과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 구입 대출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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