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광우병 검사결과 안전한 것으로 판명되면서 급감했던 쇠고기의 출하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민들의 발길이 끊켰던 할인점 및 음식점에도 쇠고기를 찾는 고객들이 다시 몰리고 있다.
16일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으로 지난주말에는 소 출하량이 평소의 20%에도 못미치는 30여두에 머물렀으나 지난 13일 검사결과 발표이후 46두, 14일에는 58두로 늘어나더니 15일에는 80두에 달하는 등 출하량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광우병 파동으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떨어졌던 도내 할인점 정육코너와 음식점에도 쇠고기를 다시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홈플러스 북수원점 정육점코너의 경우 이달들어 광우병 여파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평일 매출액이 200만원으로 뚝 떨어졌으나 지난 13일 검사발표 이후 220만원, 14일에는 280만원으로 늘어났으며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도 20만원 가량되던 하루매출액이 25만원으로 증가했다.
또 그동안 주민들의 발길이 거의 끊어져 울상을 짓던 음식점들도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활기를 띄고 있다.
광우병 파동으로 매출액이 20%나 줄어 80여만원에 불과했던 K음식점은 검사결과 발표이후 졸업식 등과 맞물려 쇠고기를 찾는 주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예년 매출액 수준을 상회하고 있으며 인근 B음식점도 예년처럼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업주 김모씨(38·수원시 팔달구 원천동)는 “그동안 광우병 파동으로 손님의 발길이뚝 끊켜 매출액이 급감하는등 어려움을 겪었으나 검사결과가 발표된 이후 다시금 소갈비를 찾는 손님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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