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금리 영향과 계절적인 수요가 겹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부동산 경매시장에 몰리면서 낙찰가율(감정가대비 낙찰가 비율)이 크게 오르는 등 법원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태인경매컨설팅 경기지사에 따르면 이달들어 수원지법 경매계에 붙여진 물건수가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300여건 늘은 1천702건으로 아파트와 상가 등 경매물건별로 10명이상이 입찰에 참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낙찰가율도 크게 상승했다.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신규경매물건이 56건이 늘은 333건으로 낙찰가율도 77.45%에서 81.38%로 올랐으며 고가 낙찰도 6건이 늘었다.
실제로 최근 경매를 실시한 수원시 팔달구 H아파트 38평형의 경우 34명이 입찰에 참여한데다 20평형대의 중소형아파트는 평균 1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낙찰가율이 10%이상 상승한 상태다.
상가는 경매물건이 지난달 같은기간에 비해 20% 늘어난 가운데 낙찰가율이 51.38%에서 61.22%로 10% 가까이 높아졌다.
실제로 이달초 경매를 실시한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일대 3층규모의 상가건물의 경우 7대1 경쟁률을 보인데다 금리하락으로 적당한 투자처를 찾지못한 투자자들로부터 10억원대내외의 상가물건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공장은 공장총량제 규제 등으로 공장신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낙찰가율이 지난달에 비해 13% 상승, 74.37%를 기록했다.
이밖에 그동안 비인기종목으로 분류돼 낙찰률이 저조했던 다세대와 토지의 입찰경쟁률도 5대1을 상회하고 있다.
정이선 태인경매컨설팅 경기지사장은 “저금리 영향과 계절적인 수요로 3∼5월까지 경매시장이 활기를 띌 전망”이라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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