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심화된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득불균형 구조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침체로 도시근로자가구의 소비지출 증가율이 5분기째 떨어지고 하락폭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지난해 4·4분기 및 연간 도시근로자가구의 가계수지동향’에 따르면 수치가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불균형 정도가 높음을 나타내는 지니계수는지난해 연간 0.317,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눠 계산하는 소득배율은 5.32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 99년의 0.320과 5.49에 비해 다소 낮아진 것이나 외환위기 이전인 97년의 0.283, 4.49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소득불균형 구조가 개선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와함께 작년 4·4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164만7천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증가했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99년 3·4분기 17.9%를 기록한 이후 4·4분기 14.3%, 작년 1·4분기 12.7%, 2·4분기 11%, 3·4분기 10.4%에 이어 5분기째 하락했다.
한편, 지난해 연간 도시근로자가구의 월평균소득은 238만6천900원으로 전년에 비해 7.3% 증가했다.
월평균 가계지출은 188만8천200원, 소비지출은 161만4천800원으로 전년에 비해각각 9.1%와 9.6% 늘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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