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선 개통과 함께 파주시 문산에 남북한 육로교역에 대비한 세관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이에따라 이 지역에서는 파주시 문산 일대가 교류활성화를 위해 관세자유지역으로 지정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7일 경기도 제2청과 파주시, 서울세관 파주감시소 등에 따르면 최근 관세청은 올해말 경의선 개통과 동시에 임진각 북측 남방한계선 인근 지역에 현재 건설중인 역과 화물터미널을 통관역 및 통관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남한 원단을 북한에서 가공, 다시 남한으로 내려보낼 경우 현재 전량검사를 실시하는 방식에서 3월부터는 20%이하의 분량만 발췌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통관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지난 80년6월 설치돼 단순히 파주와 고양지역의 수출통관업무를 맡아오고 있는 서울세관 파주감시소의 조직과 기능이 대폭 확대돼 남북한 육로교역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경의선이 시베리아 등지로 연결되고 교역량이 급증할 것에 대비해 경의선 역사가 세워지는 파주시 문산 일대가 관세자유지역으로 선포돼야 한다는 지역내 여론이 높다.
이와관련 파주시 관계자 등은 “중앙부처로 부터 세관시설이 구체적으로 언제 들어선다는 얘기는 아직 없었다”며 “하지만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서는 경의선 개통과 동시에 통관장 등의 세관시설이 들어서야 되는 것은 물론 관세자유지역으로 선포돼야 한다는 것은 지역내 여론”이라고 말했다./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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