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예년과 달리 봄 맞이 매장개편 작업 및 각종 이벤트 등 행사를 대폭 축소하는데다 일부 할인점의 경우 백화점으로 업태 변경 등을 추진하고 있다.
1일 도내 유통업체에 따르면 그동안 계절변화에 따른 매장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 고급화 및 다양화된 매장 개편작업에 나섰으나 매출부진에 따른 긴축재정 등으로 매장개편 및 각종 이벤트 개최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경우 지난해 봄 수십억원을 들여 전층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매장 개편작업을 벌였으나 올해에는 신사정장과 골프부문의 일부 브랜드만 추가 입점시키는 한편 봄맞이 이벤트 및 사은행사를 30%정도 축소했다.
LG백화점 구리·안산·부천점도 지난해와 달리 신사 및 숙녀의류부문의 매출부진 브랜드만을 교체할 예정으로 매장개편작업을 가을시즌으로 미룬 상태다.
한신코아 백화점 성남·광명점은 매년 봄을 앞두고 각 층별로 대대적인 매장 개편작업을 벌였으나 올 봄 일부 매출부진 브랜드만을 대상으로 소폭 교체하는 한편 사은행사 등 각종 행사 등을 지난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였다.
특히 할인점인 그랜드 마트 영통점의 경우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이 지속되면서 오는 10월까지 백화점 형태로의 업태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따른 매출부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출신장 한계에 부딪친 중소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출혈경쟁에 나서기보다는 긴축재정 및 내실화를 추진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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