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주요 계열사의 주주총회가 이번주 개최된다.
삼성물산이 5일 주총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9일에는 삼성전자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이 한꺼번에 주총을 개최한다.
이번 주총에서는 주가하락에 따른 소액주주들의 불만과 등기이사 수 축소, 사외이사 선임문제 등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참여연대가 국내·외 개인주주·기관 66명으로부터 지분 1.19%를 확보, 세종대 전성철 세계경영대학원장(51)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다는 주주제안을 제출해 놓은 상태여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측은 참여연대측의 사외이사 추천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주총일에 이 안건처리를 둘러싼 표대결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한 이건희 회장이 최근 아들 재용씨의 경영참여를 공식화한 만큼 재용씨의 경영참여에 대한 논란 및 증여문제, 삼성차 채무이행을 위한 계열사들의 분담 문제 등도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재용씨 경영참여 문제의 경우 삼성이 주총을 통한 등기이사 선임 방식을 택하지 않고 주총 이후 비등기 임원으로 선임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총에서는 문제제기를 해봤자 소용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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