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협력업체 부도, 경기지역 부도율 상승

대우전자부품 협력업체의 부도금액이 크게 늘어나 경기지역의 어음부도율이 상승했다.

8일 한국은행 수원지점에 따르면 2월중 도내 어음부도율(전자결제액 제외)은 신규부도업체수의 지속적인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월(0.33%)에 비해 0.12%포인트 상승한 0.45%를 기록했다.

이는 대우전자부품 협력업체 등 기부도업체 발행어음의 교환회부로 부도금액이 전월에 비해 98억원이 증가한데다 어음교환액도 전월에 비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2월중 도내 어음교환금액은 12조727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조2천170억원이 감소했으나 부도금액은 541억원으로 전월보다 98억원이 증가했다.

대우전자부품 협력업체가 발행한 거액어음(105억원)을 제외할 경우 도내 어음부도율은 0.36%로 전월보다 0.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도업체 수는 45개로 전월(50개)보다 5개가 감소해 작년 2월(39개)이후 가장 적었다.

한편 수원지역의 신설법인수는 68개로 전월에 비해 19개가 늘어났고 부도법인수는 전월(1개)과 같아 부도법인에 대한 신설법인 배율은 전월(49)보다 크게 높아진 68배를 기록했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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