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의 주요 전자계열사는 9일 일제히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날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삼성전자 32기 주총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재용씨의 경영참여, 삼성자동차 부채처리에 따른 부담, 이사선임 문제 등에 대해 참여연대와 소액주주들의 추궁이 집중되면서 설전과 표대결이 실시되는 등 격돌이 벌어졌다.
7시간 30분동안 진행된 주총결과 1호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건 외에는 표대결이 벌어졌다.
그 결과 등기이사 수 상한선이 21명에서 14명으로 줄었고 윤종용 부회장 등 560명에 대한 309만여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키로 했다.
이사선임건에서는 7명의 사외이사중 임기가 끝나지 않은 4명 이외에 김석수 전대법관(재선임), 이갑현 전외환은행장, 요란 맘(Goran S. Malm ) Icon Medialab 사장 등 3명을 새로 선임됐다.
더욱이 표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학수 삼성 구조조정본부장의 이사선임 및 참여연대가 주주제안을 한 세종대 전성철 세계경영대학원장의 이사선임건은 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결됐다.
이와함께 이건희 회장의 아들인 재용씨의 경영참여도 원안통과 돼 삼성전자 상무보로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들은 10일 이사회를 여는데 이어 11일 대규모 승진을 포함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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