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심정수 홈런 두방 승리 이끌어

현대 유니콘스의 ‘이적생’ 심정수가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 2개를 쳐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에서 이적해온 심정수는 12일 일본 가마가야 야쿠르트구장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출전, 4회와 6회 각각 3점 홈런과 2점 홈런을 날리며 3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맹타를 과시했다.

이날 현대는 9대3으로 대승을 거둬,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2승1무3패를 기록했다.

현대는 1회초 공격에서 장교성의 3루타와 전근표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4회 전준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고 계속된 2사 1,2루의 기회에서 심정수가 좌월 3점포를 터뜨려 5대0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어 현대는 6회에도 2사후 볼넷으로 진루한 전근표를 1루에 두고 심정수가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려냈다.

7대0으로 크게 앞서가던 현대는 6회말 니혼햄에 2점을 내준 뒤 8회 1점을 더 빼앗겼으나 9회 김필중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낙승했다.

한편 현대의 외국인 선발투수 테일러는 최고구속 144km 짜리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내세워 4이닝동안 삼진 5개를 빼앗고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합격점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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