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무역수지 수출호조로 7억달러 흑자

지난 한해동안 경기도내 무역수지는 IT산업의 수출호조로 7억6천6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보다 30.2% 증가한 346억5천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전년보다 44.3% 늘어난 338만9천300만달러를 나타내 무역수지는 7억6천6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출호조는 주요 수출시장의 수요증가와 정보화에 따른 IT산업 수출급증이 주요 요인이라고 무협 경기지부는 분석했다.

즉 최대시장인 미국 경제의 호황지속과 중국경제의 견실한 성장 및 아세안 개도국 경제회복으로 수요가 확대됐으며 전세계적인 정보화 붐에 편승해 반도체(53억달러 30.0%), 컴퓨터(78억달러 60.3%), 무선통신기기(14억달러 81.3%) 등 IT 관련제품의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경제호황이 지속된데다 첨단하이테크산업의 수요확대로 컴퓨터, 자동차,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본은 경기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 수출여건은 좋지 못했으나 양국간 산업협력 증대로 반도체, 컴퓨터, 금형, 전자응용기기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대 EU 수출은 견실한 경제성장으로 수입수요가 확대돼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비해 수입은 설비투자 증가 등 국내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급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폭 증가했는데 품목별로는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의 수출이 큰 폭의 동반증가세를 나타내는 한편 국제유가 급등으로 원유, 액화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도 크게 늘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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