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4일 저녁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부부동반으로 초청, 청와대에서 만찬을 갖고 남북관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만찬에서 김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한미간 대북정책 공조 강화, 남북관계 개선 방안 등에 대한 전직 대통령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북 화해·협력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전직 대통령들의 조언과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영삼 최규하 전 대통령도 초청했으나 각각 개인일정 및 건강문제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통령은 또 15일 낮에는 이만섭 국회의장, 최종영 대법원장, 이한동 총리 등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방미 결과를 설명한다.
오찬에는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유지담 선관위원장도 참석한다.
김 대통령은 이어 17일에는 청와대에서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를 주재, 방미 결과를 설명하고 성공적인 국정수행을 위한 당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당부할 예정이다.
/유제원기자 jwyo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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