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프로축구 정규리그 챔피언 안양 LG와 FA컵 우승팀 전북 현대가 18일 오후 3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슈퍼컵에서 올 시즌 첫 우승컵의 주인공을 가린다.
역대 양팀간 전적에서는 LG가 13승8무8패로 전북에 앞서 있지만 전력 변화가 없는 전북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LG는 일본프로축구로 이적한 최용수의 공백에다 이영표, 이상헌 등 주전들의 부상 때문에 전력 손실이 크다.
LG는 체코출신 스트라이커 얀다를 영입했지만 키프로스 전지훈련으로 피로가 쌓인데다 한국무대에 적응하지 못해 당분간 출전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부동의 왼쪽 날개 이영표도 1주일전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가능하고 수비의 핵인 이상헌마저 전지훈련 중 다친 무릎 때문에 역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게 됐다.
조광래 LG 감독은 3-5-2와 3-4-3 전술을 병행, 안드레를 축으로 미드필드에서 주도권을 잡은 뒤 드라간과 함께 왕정현을 투톱에 내세우고 정광민을 2선에서 침투시켜 득점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지난 시즌 주전선수들의 부상이 없어 안정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난 시즌 득점왕 김도훈이 건재하고 ‘흑상어’ 박성배가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 나서 LG의 공격라인을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미드필드에서는 새로 입단한 아르헨티나 출신 레오가 플레이메이커로서 첫 선을 보이고 변재섭과 양현정이 좌·우 날개로 측면돌파를 노린다.
아디다스컵 조별리그를 1주일 앞두고 열리는 슈퍼컵은 지난해 정규리그 챔피언로서 자존심을 지키려는 LG와 FA컵 우승의 여세를 몰아 올 시즌 정상에 도전하려는 전북의 양보할 수 없는 한판이 예상된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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