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수출의 60%를 차지하는데다 최근 2년간 호황을 누렸던 IT산업의 수출이 미국 IT산업의 위축으로 올들어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 도내 무역수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퓨터는 지난 99년에 전년비 108.5% 증가한 4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작년에는 전년비 60.3% 늘어난 78억3천만달러로 집계됐다.
또 반도체도 지난해 30.0% 증가한 53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두 품목이 도내 수출을 주도해 왔다.
그러나 올 1월 컴퓨터는 작년 1월보다 21.4% 감소한 4억8천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반도체는 23.3% 줄어든 4억6천600만달러로 조사됐다.
이같은 IT산업의 위축으로 1월 도내 무역수지는 지난해 4월 3억5천500만달러 적자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2억6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생산하는 안산소재 S사 관계자는 “작년 1월 30만대, 2월 30만대를 각각 수출했으나 올해 1월 15만대, 2월 15만대로 감소했다”며 “미국시장의 침체로 수출 비중은 전년 수준을 유지해도 물량은 감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도체를 생산하는 이천소재 H사 관계자는 “올초가 작년보다 금액이나 물량이 지지부진한 것은 사실이며 미국시장의 침체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신구식 무협 경기지부장은 “미국의 IT산업이 타 업종에 비해 가장 장기간 호황을 구가했으나 한계에 봉착한 것 같다 ”고 지적하고 “무역수지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IT산업 이외의 업종에도 꾸준한 기술개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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