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산업개발과 동아건설 등 대형 건설업체의 잇따른 부도와 청산 등으로 주택보증으로부터 분양보증을 받지 못한 경인지역 조합아파트가 시공사 재선정에 나서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고려산업개발㈜이 시공중인 의왕시 오전동 조합아파트 1천614가구의 경우 부도가 난후 지난 4일부터 지금까지 28%의 공정률을 보인채 공사가 완전히 중단된 상태다.
이미 비상대책위를 구성, 업체측과 협의해 조합원이 이미 납부한 중도금 입금 통장과 인감도장을 되돌려 받은 상태이며 고려산업개발㈜의 법정관리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 시공사를 새로 선정하는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공사지연 등이 불가피해지면서 향후처리결과에 대해 문의전화 및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일대 199가구를 시공하고 있는 정우연립재건축조합은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려산업개발㈜의 법정관리여부 등 사태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나 처리문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 이미 대책위를 구성하고 고문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 및 시공사 교체 방안을 검토중에 있다.
그러나 청산에 들어간 동아건설이 시공하는 의왕시 포일동연합주택조합 541가구의 경우 공정률이 90%이상으로 내장 등 마무리 작업에 들어가고 있으며 조합측이 동아건설측과 공사가 끝날때까지 계속 공사를 하는 것으로 협의를 마친 상태로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구흥서 정우연립재건축조합장은 “고려산업개발의 법정관리가 받아들여질지가 최대의 관건으로 이후 시공사 선정 등 발빠른 대응을 하기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마친 상태”라며“조합원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방종합 sdpark@kgib.p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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