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중기 자금난 여전

금융기관의 여신관리 강화와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도내 중소기업들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수원지점은 22일 지난 2월말부터 3월초까지 도내 357개 업체를 대상으로 1·4분기중 자금사정과 2·4분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4분기중 자금조달사정 BSI는 89.4로 전분기(84.7)에 비해 소폭 상승한 반면 외부자금수요 BSI는 원리금 상환부담 증가 및 매출부진 등으로 전분기에 비해 28포인트 증가한 118.9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금융기관의 신용차별화 경향으로 신용도가 높은 대기업 및 우량중소기업은 자금조달사정이 다소 호전됐으나 신용도가 낮은 중소기업은 여전히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으로 2·4분기 자금조달사정 BSI 전망치는 1·4분기(89.4)보다 7.2포인트 하락한 82.2로 조사돼 기업들의 자금경색이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자금수요 BSI 전망치도 설비투자규모 증가·원리금 상환부담 증가·외상매출금 증가 등의 변동요인으로 인해 1·4분기(118.9)보다 다소 낮은 117.8을 기록, 기업들의 외부자금 의존도가 여전히 높을 전망이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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