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제20회 아시안클럽컵축구대회 동부지역 4강리그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서전에서 완패, 최종 결승리그 진출에 험난한 길을 예고했다.
삼성은 21일 밤 인도네시아 마카사르 마통앙잉경기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축구 주빌로 이와타와의 첫 경기에서 6대4의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0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23일 PSM 마카사르(인도네시아), 25일 산둥 루넝(중국)과의 경기를 모두 이겨야 결승리그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부담을 안게됐다.
전반 초반 주빌로의 빠른 측면공격에 밀리던 삼성은 13분 나카야마의 패스를 받은 후지타에게 왼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내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0분 산드로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 요하네스에 막혀 무위로 돌아간 뒤 31분 졸리, 43분 산드로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으로 만회골을 얻는데 실패했다.
0대1로 뒤진 채 후반전을 맞이한 삼성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동점골을 노렸으나 14분 고종수의 코너킥을 데니스가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한것이 또다시 골대를 맞고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계속된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후반 32분 양종후의 자책골로 무너진 뒤 45분 나카야마에 세번째 골을 내줘 완패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산둥이 홈 그라운드의 마카사르를 3대1로 가볍게 제압하고 1승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마카사르=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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