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이 공동화 현상 심각

경기도내 농·어가의 비중이 10년만에 5%대로 하락, 공동화 현상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어가는 2천가구에 불과, 10년만에 절반이상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5일 경기도가 지난해 11월 조사한 2000년도 인구주택 총조사중 농·어업분야를 잠정적으로 분석한 결과, 도내 농·어가는 총 15만1천224가구로 도내 총 269만2천가구의 5.6%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0년도 총 가구수 162만 가구의 12.9%를 차지했던 20만9천가구에 비해 가구수로는 5만8천가구가 줄어든 것이나 비율면에서는 절반이상 감소한 것이어서 농·어가 가구의 비중이 심각할 정도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구나 어가는 지난 90년도에 6천가구에 비해 무려 3분의 2나 줄어들어 감소추세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0년도의 도내 가구 구성은 총 64만1천가구중 농·어가가 26만8천가로 41.8%를 차지했으며 80년도에는 108만3천가구중 24만4천가구로 22.6%에 달했었다.

한편 도내에서 농가가 1만가구 이상인 시·군은 화성시 1만5천790가구, 평택시 1만3천154가구, 안성시 1만1천242가구 등 3개 시·군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정일형기자 i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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