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 건설인력 태부족 임금인상 요인

대량실업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설현장의 전문인력 부족이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건설일용직의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일 도내 건설일용직알선센터에 따르면 이달들어 정부의 관급공사 조기발주로 건설경기가 활기를 되찾고 있으나 인력알선센터마다 젊은층 건설전문인력이 크게 부족, 숙련공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늘어나는 일거리에 비해 숙련공들은 건설현장의 하루일당이 너무 낮으면 일거리를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임금인상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건설일용직의 임금을 보면 미장·석공은 8만원씩, 콘크리트공 7만원, 배관공 9만원,목수 8만원, 데모도 6만원, 잡부 5만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H알선센터 황모소장은 “실업자가 쏟아진다고 하지만 힘들고 위험한 건설현장에서는 젊은층 근로자를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숙련공들의 임금은 당연히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 시설농가의 경우 남자인부의 임금은 4만5천∼5만원, 여자는 2만2천∼2만3천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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