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고가 제37회 이플레이어배 춘계중·고축구연맹전에서 결승에 진출, 창단 3년만에 첫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지난 98년말 26년만에 재창단된 수원고는 28일 속초종합운동장에서 계속된 대회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후반에 터진 송영진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서울체고를 1대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르는 파죽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로써 수원고는 경희고를 꺾은 포철공고와 29일 오후 2시 패권을 다투게 됐다.
이날 수원고는 경기 초반부터 서울체고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계속하다 전반 17분 첫 득점기회를 잡았다.
박찬영이 골지역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제치고 슈팅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수가 가까스로 걷어내 무위로 돌아갔다.
이후 수원고는 20분에도 김인엽의 헤딩슛이 골대를 살짝 비껴가 득점에 실패했으며, 30분에는 박범훈의 슛이 역시 골포스트를 벗어나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아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다.
후반들어 전열을 재정비해 상대 골문을 노크하던 수원고는 마침내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후반 10분 문무광의 왼쪽 센터링을 골에리어 정면에서 김인엽이 트래핑해 내준볼을 송영진이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 골네트를 출렁이게 했다.
수원고는 이후 실점을 만회하려는 서울체고의 거센 반격에 다소 고전했으나 골키퍼 안장진의 2∼3차례에 걸친 선방과 스위퍼 우지훈의 침착한 수비라인 운영으로 첫 골을 끝까지 잘지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앞선 경기에서 포철공고는 경희고와 역시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뒤 후반 23분 남익경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슛을 성공시켜 1대0으로 승리했다.
◇28일 전적
▲남고부 준결승전
수원고 1(0-0 1-0)0 서울체고
포철공고 1(0-0 1-0)0 경희고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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