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택배(주)가 인천지역에 상륙하면서 지역 택배업계가 본격적인 삼국시대를 맞게 됐다.
현대택배(주)에 따르면 30일 인천시 중구 항동 7가 옛 한라조선소 부지에 규모면에서 군포, 대전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 규모의 인천터미널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인천터미널 개장으로 지역 택백업계는 기존 대한통운택배, 한진택배 등과 함께 국내 빅3간 본격적인 3파전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 지역택배업계는 대한통운과 한진 등 2사가 양분했었다.
이 쌍두마차체제에 도전장을 낸 현대택배의 인천터미널은 전체 자사처리 물량의 10% 가량을 차지하는 서울 서부지역 및 인천전지역의 물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이 터미널은 총 면적 4천여평의 부지에 천여평의 자동분류장을 갖추고 하루 4만박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영업권역은 인천지역은 물론 서울 서부지역과 고양시, 파주시 지역이다.
현대는 이와함께 올해 하반기 남양주시에 국내 최대규모의 초현대식 자동화 터미널을 개장해 인천, 경기지역 택배물량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터미널 조희원(45)지점장은 “현대택배는 잘짜여진 전국터미널 구축망과 업계 최첨단의 전산시스템을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고품질의 택배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영업전략을 밝혔다.
/백범진기자 bjpai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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