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의 기류를 타고 토지시장에도 봄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경기지사에 따르면 택지 및 산업단지로 개발, 공급하고 있는 성남분당, 수원영통, 수원천천2지구, 정자2지구, 경기포승지구는 올들어 토지매수 문의와 매각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단독택지의 경우 3월들어 수원영통, 기흥구갈2 등의 단독택지 16필지 추첨분양시 평균 100:1을 기록하는 등 수원과 구갈지역에서 2개월간 80필지 110억원의 택지가 매각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이들 5개 지역에서만 지난해보다 공급물량이 감소되었음에도 판매량은 작년 같은기간보다 30% 증가한 1천212억원 상당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상업·업무용지 739억원 ▲공장용지 156억원 ▲단독 110억원 ▲유치원, 주차장 등 207억원의 순으로 나타나 매각한 1천212억원 중 61%가 상업·업무용지이며 공장용지는 1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토공 경기지사 관계자는 “저금리 추세의 장기화와 증권시장의 불안정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부동산에 유입되고 있는데다 가격면에서 투기적 수요위주의 거품현상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지적하고 “또 하반기에 도입예정인 리츠, 부동산뮤추얼펀드 등 부동산시장 유동화에 따른 시장활성화 기대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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