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우체국 다음달 2일 이전

78년의 역사를 지녀온 인천우체국이 다음달 2일 중구 신흥동 3가 정석빌딩 1층으로 자리를 옮긴다.

지난 1923년 12월8일 인천시 중구 항동6가1에 건축된 인천우체국은 (당시 인천우편국) 개화기 인천을 상징해온 대표적 건물로 지난 82년에는 인천시 지방문화재 8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천우편국은 1884년 우정총국 인천분국 개국 이후 1905년 인천우편국으로 개편을 거쳐 1923년 현 위치에 건물을 지었다.

인천우체국의 이전은 현 건물이 노후돼 안전상의 문제가 있어 신흥동 정석빌딩으로 임시 이전하는 것.

그러나 항동 현 청사에서도 우표류 판매와 우편접수,금융업무 등은 당분간 계속키로 했으며 이전 청사에서는 국제우편과 민원처리접수 등 모든 업무를 정상적으로 수행한다.

신흥동 임시청사는 연수구 연수동 적십자혈액원 옆의 신청사가 완공되는 오는 2003년까지 임시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인천우체국은 지난 80여년간 관내 14개 우체국을 관할하며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사연을 전국으로 실어 날았으며 국제우편,국내특급 중계운송업무 등 특별업무도 관장해 왔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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