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 여파 생필품 및 공산품 가격 등 폭등

환율상승 여파로 생필품 및 공산품 가격 등이 줄줄이 인상돼 경제난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의 주름살을 깊게 하고 있다.

이는 엔화약세가 지속된데다 원·달러 환율이 1천300대를 오르내리면서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생필품 및 공산품 생산업체들이 이를 가격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1일 유통업계_및 주부들에 따르면 주부들이 많이 찾는 밀가루, 설탕, 식용류, 참기름 등 생필품값이 크게 치솟아 주부들의 장바구니를 무겁게 하고 있다.

밀가루(중력분 1㎏)는 630원에서 727원으로 13.3%가 올랐으며 3㎏에 2천680원이던 백설표설탕은 2천792원으로, 1.8ℓ짜리 해표대두유는 2천770원에서 2천845원으로 각각 4.0%, 2.6%가 인상됐다.

또 오뚜기표 참기름(500㎖)은 5천630원에서 5천734원으로 1.8%가 올랐으며 LG치약(250g 2개)은 3천100원에서 3천400원으로 10%가 인상됐다.

특히 수입주방용품 및 원자재를 수입에 의존하거나 국산주방용품의 가격이 평균 10∼15% 치솟아 물가인상을 부축였다.

플라스틱 주방용품인 혼합용기의 경우 9천300원이던 것이 지난 3월들어 1만원으로 9% 인상됐으며 호일(16×250×30)은 2천400원에서 2천700원으로, 국산 주방용품인 풍년압력솥은 4만1천원에서 4만5천원으로 각각 10% 인상됐다.

수입 주방용품인 미국 코닝사 제품인 비죤(유리냄비) 3단세트는 지난 2월중순께 2만9천원에서 3만1천500원으로 10% 인상됐고 일본제 CP접시(중간급)는 1만3천원에서 1만5천원으로 올랐다.

일제품인 공기대접도 2만5천원에서 2만8천원으로 10% 인상되는 등 수입 주방용품 가격은 지난 2월 전반적으로 평균 10∼15%가 인상됐다.

또 변기카바가 4천500원에서 5천500원으로 오르는 등 일반잡화의 경우 지난달 중순께부터 가격이 오르기 시작해 대부분 15%가량이 인상됐다.

특히 지난달 환율이 급등함에 따라 5만원에 머무르던 금(1돈)값이 5만2천원으로 급등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