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환율 급등으로 외환시장의 불안심리가 확산됨에 따라 공식적으로 대응하고 나섰다.
재경부에 따르면 수급과 경제체질로 볼 때 원화가 엔화만큼 많이 절하될 이유가 없으며 필요하다면 수급조절 등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할 방침이며 미·일 당국과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원화 약세는 시장의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우리 경제 전망치가 아직까지는 미·일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마땅한 대체시장도 없는 만큼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와함께 정부는 4일 오전 8시 명동 은행회관에서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주재로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금융정책회의를 열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 대책을 집중 논의한다.
재경부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침체국면을 면치 못하고 원-달러 환율도 크게 오르는 등 자금시장이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현상황을 점검하고 부양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