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중소기업들이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자금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반기에도 경기불안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확산됐던 창업자금 신청은 감소세를 보이는 등 중소기업 정책자금 신청도 경제난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도내 기업들이 신청한 각종 지원자금은 1천172억6천700만원(316개업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1천14억6천200만원(270개업체)보다 158억500만원이 증가했다.
그러나 지원 내용을 보면 운영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한 경영안정자금 신청이 405억7천800만원으로 지난해 189억5천400만원보다 무려 114%나 급증했다.
자금신청기업 수도 지난해보다 58개나 많은 129개업체에 달해 운영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중소·벤처창업자금 신청은 187억2천200만원(67개업체)으로 지난해 298억9천500만원보다 62%나 감소했으며 신청업체 수도 지난해 102개업체에서 67개업체로 크게 줄어들었다.
중진공 관계자는 “내수침체가 지속되면서 운영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한 중소기업들의 경영안정자금 신청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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