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대파 3월 도매가격 작년 동기대비 36% 낮아

농림부가 최근 발표한 4월 채소류 관측결과 고추·오이·애호박·감자 가겨은 지난해 수준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이·호박의 경우 4∼6월 정식예정 면적이 각각 10%, 4% 증가가 전망돼 6∼9월 수확기 가격하락이 우려된다.

양파는 면적이 12%, 작황이 17%가 증가돼 생산량은 32%가 늘어날 전망이다.

채소류별 가격전망은 다음과 같다.

▲배추 = 3월보다 가격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3월말 저장 겨울배추의 출하대기물량이 지난해보다 25% 많아 4월의 겨울배추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40%, 평년보다는 13% 낮은 상품 10㎏당 5천원 내외가 전망된다.

봄배추 물량은 지난해보다 5%정도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봄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5t트럭당 240만원 내외로 전망된다.

고랭지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6%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무 = 봄무 면적이 지난해 보다 약간 증가했고 3∼4월에 파종될 노지 봄무 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4월에 출하될 봄무 물량은 지난해보다 약간 적을 것으로 보이나 저장무의 출하물량은 지난해보다 30%가 많아 봄무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보다 35%가 낮고 평년보다는 24% 낮은 상품 5t트럭당 20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랭지 무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추 = 재고가 적어 3월보다 19% 높은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재배의향면적이 2월 조사에서 1% 감소, 3월 조사에서 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 3월말 현재 재고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6% 적은 2만6천300t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4월이후 도매가격은 3월보다 상승한 화건 600g당 4천9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국산 가격이 높아 수입량이 크게 증가해 지난해 8월 이후 2월까지 수입량은 4천400t으로 평년보다 63%, 지난해 동기보다 2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 = 올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2% 증가할 것으로 보여 연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낮은 상품 1㎏당 400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올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2% 이상 증가한 1만8천840㏊로 추정되며 품종별로는 조생종 24%, 중만생종은 11%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랭지 양파의 파종면적은 지난해보다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쪽파 = 겨울 대파 생산량이 많은데다 광우병에 대한 심리적 영향으로 쇠고기 소비가 감소하면서 3월 도매가격은 평년 동기보다 28%, 지난해동기보다는 36% 낮았다.

가격하락으로 출하가 지연된 남부지방의 겨울대파 물량이 4월에 출하가 집중되면서 4월 가격은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쪽파는 4∼6월에 출하될 잎쪽파 면적이 지난해 동기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가격은 평년이나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감자 = 5월에 주로 출하되는 제주도 겨울감자의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9% 적은 1천755㏊로 조사됐고 작황은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4∼5월에 출하되는 남부지방의 하우스 봄감자는 지난해보다 약 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 =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7% 적어 4월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대설로 2월 정식이 지연되고 지난해 여름 가격이 높아 4∼6월 정식의향 면적이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조사돼 6∼9월 수확기의 가격하락이 우려된다.

▲호박 = 4월 애호박가격은 출하량이 적어 지난해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며 쥬키니는 출하량이 많아 약세가 예상된다.

4∼6월 정식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4% 증가될 것으로 조사됐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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