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부천, 김포, 광명 등 도내 4개시 11마을에 대한 그린벨트 해제 이후 거래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오히려 부동산거래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도내 성남 등 4개시 11마을 70만527㎡에 대한 그린벨트가 해제됐으나 지가상승 기대와는 달리 좀처럼 매수세가 나서지 않고 있다.
광명시 소하동 신촌마을, 가리대, 설월리일대 대지는 평당 230만원, 전·답은 50만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이미 해제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가상승이 반영돼 있는 상태에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포지역의 경우도 모두 3만3천836㎡가 해제됐으나 매물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긴데다 전화문의조차 없는 상태로 전과 답의 경우 평당 30만∼50만원, 임야는 20만∼30만원선으로 보합세에 머물고 있다.
성남시 고등마을 그린벨트내 대지는 평당 200만∼250만원, 전·답은 평당 70만∼100만원을 호가, 이미 지가가 오를만큼 오른 상태에서 대지만이 일부 매물로 나와 있을뿐 대부분의 토지거래는 한산한 상태다.
그러나 부천시 소사구 범박·괴안동일대 대지의 경우 평당 150만원, 임야·전 등은 평당 40만∼70만원선으로 지가가 형성, 이미 지가 상승이 반영돼 있는 상태에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져 매수세가 끊겨 거래가 전무한 실정이지만 인근지역 아파트 개발 등으로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 매물이 회수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분 해제예상에 따른 기대감으로 지가 상승을 이미 반영한데다 쓸만한 땅은 거래가 끝난 상태”라며“토지주들도 더이상의 지가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동안 규제로 제약받던 재산권행사에 만족하는 수준 ”이라고 말했다.
/지방종합 sd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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