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만소식>인천공항 식당가 ’즐거운 비명’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내 식당가가 밀려드는 손님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내 음식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인천공항 개항 이후 식당에 손님들이 몰려 김포공항에 비해 배이상의 매출고를 올리고 있다.

한식·일식·중식당을 경영하는 C호텔 음식부의 경우 하루 평균 5천여명이 찾아 김포공항에 비해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이 식당 관계자는 “당초 예상보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 처음엔 놀랄 정도였다”며 “평일엔 5천명, 주말에 6천여명이 식당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 1층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M·K패스트푸드점 등도 사정은 마찬가지. 간혹 손님들이 몰리면 일부 품목이 품절되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때문에 이용객들은 음식을 먹기 위해 짧게는 20분에서 길게는 1시간 이상 기다리거나 자리를 잡기 위해 일부 식당 입구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마저 벌어지고 있다.

반면, 이용객들은 높은 음식 가격에 비해 질이 떨어지는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원모씨(58)는 “업무차 여객터미널내 식당에 들렀다가 주문한지 1시간여가 지나서야 겨우 굶주린 배를 채울 수 있었다”며 “사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없어 좋지 못한 기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오는 8월 오픈예정인 교통센터에 식당이 입점하면 지금과 같은 ‘식당대란’은 다소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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