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테마폴리스 채무조정 해결 실마리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로 사업이 중단된 분당 테마폴리스의 처리

를 위해 시공사인 삼성중공업과 한부신간 채권·채무조정 협상을

갖기로 하는 등 한부신 각종 사업들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

다.

건설교통부는 한부신의 부도후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추진하는 한

편 한부신과 삼성중공업이 테마폴리스에 대한 출입금지 가처분 결

정을 철회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삼성중공업은 테마폴리스 공사비 1천31억원을 받지 못하자 채권 확

보 차원에서 테마폴리스에 대해 가등기를 설정하고 법원으로부터

출입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았다.

이와함께 테마폴리스의 터미널 부지 약 3만평중 1만2천여평의 용도

를 업무용 이나 판매용으로 바꾸는 한편 오는 12일부터 성남시 모

란 버스터미널의 고속버스 전체(60대)가 테마폴리스의 터미널로 옮

겨 운행하는 등 테마폴리스의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기

로 했다.

채권채무 조정은 한부신의 채권액 1천600억원으로 삼성중공업, 기

술신용보증의 보증금(800억원)과 차입금(1천163억원), 한미은행의

보증금(197억원)을 채권비율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다.

또 한부신의 34개 사업중 수익성이 있는 사업은 5월에 한국자산관

리공사의 자회사인 국민자산신탁에 맡기고 나머지 사업은 다른 사

업자에 매각, 청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고양시 탄현 큰마을 아파트는 한부신이 받을 198억원으로 이 아파

트 부지를 가압류한 한화파이낸스에 차입금(250억원)과 현대산업개

발에 공사대금(210억원)등을 나눠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중이

다.

용인 솔레시티 사업은 시공사인 동아건설과 한부신, 대한주택보

증, 하도급 업체 등이 협의해 나머지 공사를 마무리해 준공처리할

계획이며 곤지암 임대아파트는 준공 검사를 내 준 후 분양하거나

전세권 설정하는 방식으로 입주자들의 임대 보증금을 보호하는 방

안을 추진중이다.

/박승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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