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등의 경기침체로 지난달 23개월만에 감소세를 기록한 수출이 4월들어서도 크게 침체되는 등 수출이 갈수록 불안한 행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이상 폭등, 무역수지에 악영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4월1일부터 9일까지의 수출실적은 25억1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억200만 달러에 비해 7.0%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수출이 143억4천4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6%가 줄어든 것에 비하면 감소폭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와함께 환율이 급등하면서 이 기간 수입도 33억5천400만달러로 작년 38억7천100만달러보다 무려 13.4%나 줄어 지난 98년 12월 15.3% 감소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원자재와 자본재 등의 수입감소가 커지면서 수출감소를 부채질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의 11억6천900만달러보다 3억2천900만달러 개선된 8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시장에서의 수출부진이 계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중국과 중동, 중남미 등을 타깃으로 플랜트 수주확대 등 수출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0일(현지시각) 미국 휘발류 공급불안 우려에다 국제투기세력이 개입하면서 두바이유 5월 인도분이 배럴당 24.80달러로 전날보다 1.14달러나 올랐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