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레미콘 운전기사들로 구성된 전국건설운송노동조합(위원장 장문기)은 12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앞 마당에서 800여명이 모인 가운데‘노조탄압 및 부당노동행위를 방관하는 노동부 규탄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레미콘 사업주들이 독립사업자에 해당하는 레미콘 운전자까지 근로자로 인정하는 것은 노사관계의 왜곡을 가져 올 우려가 있다고 주장하며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이는 지방노동위원회가 인정한 노동조합을 부정하는 것이고 헌법 정신에도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인 레미콘 기사들은 열악한 노동 조건속에서도 스스로의 권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 합법노조 인정 및 도급계약서 철폐 ▲근로기준법에 따른 시간외수당 지급 ▲운반단가 현실화 등을 요구했다.
노조원들이 지난 10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돌입하는 바람에 수도권 일원 건설현장에 레미콘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과천=이동희기자 dh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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