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창업자금이 바닥나 그동안 중단됐던 소상공인지원사업이 은행자금으로 대체돼 지원에 나섰으나 대출금리가 제각각인데다 턱없이 높아 예비창업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13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생계형 창업의 급증으로 올해 지원키로 했던 2천200억원이 2개월만에 완전 소진돼 중단됐던 소상공인자금 지원업무가 은행자금으로 지난12일부터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정책자금 금리가 6.75%였던 것에 비해 은행자금은 신용보증서 첨부시 적게는 0.25%에서 많게는 1.75%에 이르는 7∼8.5%의 고금리를 적용, 소규모 자금을 지원 받으려는 생계형 창업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은행별 소상공인자금 대출금리를 보면 신용보증서 첨부시 하나은행이 7.0%로 가장 낮았으나 국민·기업·농협·조흥·신한은행은 7.5%, 한미·한빛은행은 7.75%, 제일은행은 8.5%로 가장 높았다.
이에따라 도내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대출금리가 낮은 은행으로 예비창업자 및 소상공인들의 자금지원을 안내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 조재복 센터장은 “소상공인자금의 경우 대부분 2천500만원이내로 소규모인데 은행들이 정책자금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것은 장사속에 급급한 처사”라며 “은행들간 금리조정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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