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농촌지역 품삯이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됐음에도 일부지역을 제외하곤 인건비와 기계 임대료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도 농촌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 건설현장 성수기를 앞두고 있고 기름값 인상 등으로 모내기철이 본격 시작되는 4월말부터는 인건비와 기계임대료 모두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의 경우 하우스 설치는 지난해 남자를 기준으로 하루 평균 7만5천∼8만원을 받았으나 올해는 하루 평균 8만∼8만5천원으로 5천∼1만원의 품삯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수확 및 모종 작업의 경우 여자를 기준으로 3만원으로 5천원이 인상됐으며, 장미수확은 2만3천원에서 2만5천원으로 2천원이 올랐다.
이에반해 농기계의 임대료는 기름값의 인상에도 불구하고 평당 150∼2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가격인상 현상이 아직까지 나타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천지역은 시설채소 작업 노인기준 2만원이 2만3천원으로 15%정도 올랐으나 이앙기 200평을 사용하는데 2만원으로 지난해와 같다.
용인지역은 농기계 임대료는 트랙터의 경우 1마지기(200평)당 3만원선, 이앙기는 1마지기당 1만5천원이며 콤바인은 3만원 선이며 인건비는 일반 농사일의 경우 남자는 일당 4만원, 여자는 3만원선, 채소류를 수확하는 여자들도 일당이 2만5천원선으로 지난해와 아직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포지역도 농기계 임대료가 논갈이는 평당 180∼200원, 모내기 평당 100원이며 남자 5만원, 여자 3만원선으로 아직까지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이는 등 일부지역 인건비가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난해 수준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모내기 등이 시작 될 경우 성수기를 맞은 건설공사 현장과 공공근로사업 등으로 빠져나간 농촌일손의 부족 등으로 품삯은 더 오른 것이며, 이와함께 농기계 임대료도 함께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시흥시 죽율동의 한 농민은 “현재는 공동으로 모자리 작업을 하고 있어 품삯과 농기계 임대료가 지난해와 비슷한 상태지만 본격적으로 모내기가 시작 될 경우 일손을 구하기가 힘드는 등 품삯과 기계 임대료가 올라갈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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