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수출·입 실적 1위

지난해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가 가장 높은 수출 및 수입실적을, 화성군이 가장 높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경기지부에 따르면 도내 총수출중 수원시가 21.9%를 점유한 83억3천만달러로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컴퓨터 부품, VTR, 컬러TV, 전자렌지, 데이터디스플레이장치, 기억장치 등 가정용 전자 및 전자부품 수출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위는 이천시로 현대전자의 반도체 수출이 큰 비중을 차지, 67억8천만달러로 총수출의 17.8%를 차지했다.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 이천시, 안산시 3개 지자체의 수출비중이 절반을 넘는 51.5%로, 상위 10대 수출 시·군 비중은 86.3%를 각각 차지, 지역별 수출구조가 매우 편중된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동향을 보면 수출증대에 따른 관련부품 수입증가로 인해 수원시가 63억8천만달러로 도내 총수입의 17.9%를 차지해 1위를, 현대전자의 반도체 및 관련부품 수입으로 총수입의 13.9%(49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이천시가 2위를 차지했다.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 이천시, 평택시 등 3개 지자체의 수입비중은 44.7%, 상위 10대 수입 시·군 비중은 88.7%로 나타났다.

무역수지의 경우 화성군이 도내 총흑자인 24억달러의 93.5%에 달하는 2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기아자동차의 수출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무협은 풀이했다.

그 다음으로 수원시(19억5천만달러), 이천시(18억4천만달러), 부천시(5억8천만달러), 광명시(4억1천만달러) 순이다.

가장 많은 적자를 나타낸 용인시는 삼성전자의 대만, 중국, 동남아지역으로부터 저가반도체 및 관련부품 수입의 영향으로 25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안양시(17억달러), 평택시(12억9천만달러), 성남시(6억3천만달러), 시흥시(3억7천만달러) 순으로 각각 조사됐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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