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고바람 타고 주름치마 뜬다

플리츠 스커트(주름 치마)가 올봄 유행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소녀적 이미지에서 성숙한 여성미까지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데다 최근 불고 있는 복고바람을 타고 유행이 번지고 있는 것.

패션분야에서 플리츠(Pleats)는 일정한 폭으로 접은 아코디언식의 주름 장식을 뜻한다. 18세기 프랑스 화가 바토의 그림에 등장한 플리츠 스커트는 일본 디자이너 이세이 미야케로에 의해 패션 디자인의 한 흐름으로 자리잡았다.

플리츠 스커트는 10대 소녀에서 중년에 이르기까지 두루 선호하는 패션 품목. 10대는 청결하고 귀여운 여학생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레이스와 주름이 장식된 흰 블라우스에 버튼이나 리번을 달면 로맨틱하고 여학생다운 분위기가 난다. 무릎아래 살짝 밑돌게 만든 플리츠 스커트에 원색 양말, 베레모를 곁들이면 여성미가 물씬 풍긴다.

20∼30대는 무릎과 발목의 중간쯤 길이로 요조숙녀의 이미지를, 40대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긴 아코디언 플리츠 스커트로 멋을 낼 수 있다.

플리츠 스커트는 귀여운 느낌을 주지만 주름 때문에 자칫 뚱뚱해 보일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상의를 조여 입어야 날씬해 보인다. 마른 여성은 파스텔톤이나 원색 등 화려한 색상도 무난하지만 뚱뚱한 여성은 검정색 계열의 단색조로 연출하는 것이 좋다.

주름 치마의 모양을 잘 유지하려면 정성스러운 손질이 필요하다. 손빨래를 할 경우 반드시 찬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세탁기를 사용할 때는 세탁망에 넣어야 손상되지 않는다. 세탁이 끝난 뒤 비틀어 짜서는 안되고 스팀 다리미를 직접 대서도 안된다.

세탁시 주름 모양이 없어지기 쉬운 가벼운 플리츠 스커트는 세탁하기 전에 솔로 먼지를 턴 다음 주름 부분을 성기게 바느질을 해두면 나중에 손질하기가 쉽다. 다림질을 할 때는 다리미대에 스커트를 끼운 뒤 주름을 2-3개씩 정돈하면서 허리방향으로 다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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